단편 완결

너의 말은 지울 수 없는 무언가를 닮았다. 지우고 싶어 노력했지만 결국 지워지지 않는, 그 흔적은 나를 웃게 했다. 끈적하게 달라 붙던 토르는 테라스 문을 닫음과 동시에 그저 평범하게 토니를 품에 안고 이야기를 했다. 별 중요하지 않은 소소한 이야기들이었지만 낮고 굵은 목소리가 나른하게 울려퍼져 토니는 그 소리에 집중하다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잠결에...

그는 화를 내지도, 인상을 쓰지도, 눈물을 보이지도 않았다. 그저…, 「토니.」 아, 꿈이구나. 토니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 은은히 스며드는 빛 처럼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꿈이라는 것을 알았다. 「토니.」 당신이 나를 이리 다정히 부를리 없기에. 「토니.」 당신이 내 이름을 이리 온기를 담아 부를리 없기에. 「토니.」 부르지말아줘. 「토니.」 제발...

어느날, 토니가 물었다.(사랑 받는 토니, 짧은 단편)

"혹시 소원 같은거 있나?" 어느날, 토니가 뜬금없이 질문을 던졌다. 그의 물음에 의아한듯 토니를 바라보았지만 장난끼 많은 얼굴에는 보기 좋은 해사한- 미소만 맺혀 있다. 그 모습을 보던 스티브는 토니를 마주보며 대답했다. "우주평화?" "으하핫! 진심이야?" 고갤 끄덕이는 스티브를 향해 토니가 배를 잡고 웃으며 말했다. 정말이지 누가 캡틴 아니랄까봐 소원...

사랑받는 토니/토니중심 기싸움/가벼움/

타인이 보기엔 다 가진 남자 토니 스타크. 그런 그의 비밀은 인식 장애였다. 토니가 자신의 상태를 알게 된 것도 얼마 되지않았다. 처음부터 그랬던것이 아니었다. "토니!" "??" 업스테이트에서 볼 일을 보고 나가려는데 누가 자신을 부르자 가던 걸음을 멈추고 토니가 뒤를 돌았다. "어디가요?" '누구...?' 낯선, 아니 알 수 없는 사람이 자신을 친근하게...

친애하는 버키 전편. 버키토니 이야기

창밖으로 폭우가 내리고 있었다.비는 장대 같이 쏟아지고 거친 바람이 불어 굵은 빗방울 조차 힘없이 허공으로 날린다.하늘 저편에서는 번개가 치고있다.어두운 하늘에 빛이 번쩍인다.마치 하늘이 갈라 질 것 같은 번개는 자연의 위대함을 알려주려는지 쉼 없이 하늘을 가른다.거대한 비구름 덕에 늦은 시간도 아니지만 이미 밖은 어두워져있었다.토니는 그런 모습을 타워 안...

토니 스타크의 육아 일기. 완결

토니가 아이를 안고 다시 회사에 나타났다.예상대로 주변은 난리가 나고 그 난리통에 아기가 깨서 으앙- 하고 울어버리자 토니의 얼굴 표정이 살벌해 졌다. 그 표정을 본 사람들은 하나 둘씩 어색한 표정으로 물러 갔고 토니는 우는 아이를 달래며 사무실로 올라갔다.엘레베이터가 열리고 그 앞에는 화사하게 웃는 페퍼가 있었다." 페퍼..!"구세주라도 만난 마냥 토니의...

토니 스타크의 육아일기, 독박육아

토니는 운동을 좋아한다.특히 새벽녁 쌀쌀한 공기를 가르며 뛰는 것을 즐겨한다.랩실에서 취미 생활과 무언가를 만드는 것도 체력이 필요한 일이기에 운동은 필수이지만꼭 그 이유때문에 하는 것은 아니다.볼에 닿는 쌀쌀한 공기와 하얗게 아스라져가는 입김.그리고 무엇보다 분주함이 없다.토니의 일상은 분주함과 소란스러움에 연속이기에 토니는 이런 고요함과 쓸쓸함을 제법 ...

사랑받는 토니

쉴드에서 회의가 있는 날. 오늘 따라 일 처리가 빨라서 토니는 생각보다 일찍 쉴드에 도착 할 수 있었다. 텅 빈 회의실에 앉아있으니 채광도 좋고 일이 일찍 끝나 조금은 평소보다 다르게 기분이 붕 뜬 상태였다. 어쩐지 오랜만에 느끼는 여유라서 더 마음이 간질간질 붕뜬거 같다고 생각한 토니는 회의가 시작 하려면 20분도 넘게 남았기에 이 기분을 즐기고자 노래를...

토니텀

가끔 토니는 한없이 우울해질때가 있다. 주기는 일정치 않다. 우울해지는 때에는 토니는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뿐이다. 먹는 것도, 자는 것도... 처음엔 멤버들은 아무도 몰랐다. 타워에 스티브와 버키가 같이 살면서 어렴풋 이상하다는걸 느꼈지만 확신할 수 없었다. 확신을 하게 된 계기는 스티브와 버키가 작전 때문에 타워를 비우고...

웃는게 예쁜 토니

토니가 없는 회의 실에서 멤버들 사이에서 작은(?) 논쟁이 벌어졌다. 이름하여 토니 사진 콘테스트. 시작은 아주 별것 아닌거에서 시작되었다. 신문에 실린 토니의 파파리치 사진. 피터가 그 신문을 콕콕 가르키며 말했다. "이 사진찍은 파파라치는 사진 엄청 못찍나봐요. 내 사랑스런 토니의 100/1도 못담아냈어요. 물론 어떻게 찍어도 귀엽긴하지만요." "토니가...

로키토니/2020.2.6.자 내용 일부 수정 완료/

고양이 지구로 추방 된 로키가 머무르게 된 곳은 토니가 살고 있는 저택이었다. 그가 토니와 함께 지내고 싶다고 했기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처음에 토니는 거절 하려고 했지만 너무나도 간절한 토르의 눈 빛에 결국 수락하게 되었다.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로키는 자기 집 마냥 편히 잘 지냈다. 어색함이라곤 찾아 볼 수 없어서 황당해 하는 토니에게 눈꼬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