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A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

잠들었던 의식이 차차 깨어나며 케일은 무언가 이상한 것을 느꼈다. '...?' 알 수 없는 위화감에 눈을 뜨자 보이는 것은 잠들기 전 보았던 자신의 침실 천장이었다. 눈을 깜박거리다 슬슬 일어날까 싶어 상체를 일으키려했다. 그래. 그때서야 스스로가 느낀 위화감이 무엇인지 알게되었다. 손을 들어 자신의 눈앞에서 흔들어 보았다. 뽀얗고 자그마한 귀여운 아이의 ...

+ 잡담(변명)

안녕하세요. 왜 이렇게 글 쓰는게 오랜만인거 같은 기분일까? 해서 마지막 올린 글을 확인했더니 딱 한달전 4월20일에 올렸었네요. ㅎㅎ 누가 내 시간을 이렇게 함부로 쓰는 기분이지?! 요즘 글을 못쓰고 있는 이유는 언제나 같은 변명 바쁘다는 핑계죠.ㅎㅎ...하..시...ㅂ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분(경력은 비슷하지만 나이는 열몇살 더 많고 직급도 나보다 높...

사랑받는 토니

몸의 이상은 갑자기 나타났다. 다를 것 없는 하루였다. 그는 언제나 처럼 즐거웠고 장난스레 퇴근을 고했다. 안녕안녕. 칼퇴근도 못하는 능력없는 사람들아. 듣기 좋은 목소리가 남은 이들을 놀려댔다. 그런 그를 보며 어이없는 웃음을 흘리고 인사를 받아주는 이들이 갑작스레 쓰러지는 그를 보며 의자를 박차고 일어났다. 방금까지만해도 손을 흔들며 인사하던 그가 아무...

너의 말은 지울 수 없는 무언가를 닮았다. 지우고 싶어 노력했지만 결국 지워지지 않는, 그 흔적은 나를 웃게 했다. 끈적하게 달라 붙던 토르는 테라스 문을 닫음과 동시에 그저 평범하게 토니를 품에 안고 이야기를 했다. 별 중요하지 않은 소소한 이야기들이었지만 낮고 굵은 목소리가 나른하게 울려퍼져 토니는 그 소리에 집중하다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잠결에...

사랑은 받지만 괴로운 토니.

환혹 幻惑 사람의 눈을 어리게 하고 마음을 어지럽게 함. 환술(幻術)로 미혹(迷惑)함 토니를 찾은 것은 실종 된지 2년이 조금 지나던 어느 날이었다. 아니, 정확히는 찾은 것이 아니라 업스테이트 앞에 쓰러져있는 토니를 발견 했을 뿐이었다. 그를 제일 먼저 발견한 사람은 이른 새벽 가벼운 조깅을 위해 나온 버키였다. 교묘하게 CCTV 사각지대에 쓰러져있는 사...